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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굳은 믿음 "실책 트라우마 박민우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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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굳은 믿음 "실책 트라우마 박민우 이겨낼 것"

입력
2016.04.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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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박민우가 2015년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실책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임민환 기자

NC의 주전 2루수는 박민우(24)다. 2014년 신인왕 출신으로 팀의 간판 얼굴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백업 내야수 지석훈(32)이 15일 창원 롯데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우가 어디 아프거나, 부진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송구 실책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다. 박민우는 지난 12일과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두 차례 실책을 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여유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이 나왔고, 이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경문 NC 감독은 "박민우가 실책 후 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과거에도 송구 실책에 몇 차례 울었다. 특히 포스트시즌 큰 경기에서 2년 연속 수비 실책을 했다. 이에 NC는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박민우를 위해 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당분간 수비는 소화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방망이만 칠 수 있도록 했다. 언제 수비를 나갈지에 대해서는 특정 일자를 못박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앞으로 NC를 이끌고 가야 할 중심 선수"라며 "주변에서 도와줘야 하고 우리가 감싸 안아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2013년 1군 첫해부터 박민우의 멘토 역할을 했던 이동욱 NC 수비코치는 늘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이 코치는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말을 해주기도 그렇다. 교통사고 한번 당하면 계속 생각나듯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대신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지석훈도 있다"면서 "부담을 갖지 않고 잘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박민우는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팀의 '뛰는 야구'에 앞장 섰고, 최근 2년간 96개(2014년 50개ㆍ2015년 46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04 출루율 0.404 득점 111개를 기록, 리그 정상급 톱 타자로 발돋움했다. 향후 NC는 물론 대표팀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모으는 자원이다.

지금 그는 시련에 부딪혔지만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웃으며 트라우마 극복 의지를 내비쳤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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