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역버스도 기차처럼 좌석 예약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역버스도 기차처럼 좌석 예약한다

입력
2016.04.17 12:54
0 0

경기도 전국 첫 추진

시범사업 호응 좋아 확대

경기도민들이 출근을 위해 광역버스를 타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민들이 출근을 위해 광역버스를 타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비행기나 기차처럼 광역버스에 좌석 예약제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도입을 위해 지난 2~3월 김포∼서울시청 8601번 노선에 출근시간 예약전용 버스 1대를 운영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사업추진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좌석버스 예약제는 전국 처음이다.

버스업체, QR코드 단말기업체, 지자체 등과 논의해야 해 도입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1~2년 내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시스템은 모바일로 원하는 날짜, 탑승 정류소, 희망좌석을 예약하고 요금은 탑승할 때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도가 체험단 202명을 모집해 시범 운영한 결과 예약자의 절반이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8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93%나 됐다. 예약부도율은 17%로 철도나 항공, 시외버스와 비슷했다.

응답자들은 좌석 예약제의 장점으로 출근 때 앉아 갈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이용자 중 60%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 체감 출근시간이 10∼20분 단축됐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버스를 탈 때 QR코드를 찍거나 회원번호를 입력하는 등 예약인증 절차를 거치는 시간이 소요되고 비예약자가 예약좌석에 앉아 마찰이 빚어지는 등 문제가 지적됐다.

임성민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단점을 개선해 이른 기간 내 광역버스 예약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