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공로로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2016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최초 수상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스웨덴 정치인과 기업인, 환경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비영리협회는 2000년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명사들에게 이 상을 수여해 왔다. 스웨덴 지방정부와 9개 기업 연합이 후원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요타 연구팀이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공식 서한을 통해 “박 시장이 공유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공유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17~18일 스웨덴 예테보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상은 서울시와 서울시민 모두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상징”이라며 “기존의 폭발적인 발전이 총량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지속 가능한, 모두를 위한 성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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