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ㆍ북에서 16일 밤부터 17일 아침 사이 110여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까지 총 47건의 강풍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오전 8시 41분께에는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대로변의 가로수가 쓰러졌지만 인적ㆍ물적 피해는 나지 안았다.
충남소방본부에도 이날 오전 9시까지 40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33분께에는 홍성군 은하면 목현리에서 비닐하우스가 쓰러지며 구제역 방역초소로 이용되는 컨테이너를 덮쳤다. 컨테이너 안에는 방역대원 3명이 있었지만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아무 부상 없이 구조했다. 오전 4시 49분께에는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낚시터에서 강풍으로 좌대가 떠내려갔지만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에서도 피해가 줄을 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접수된 강풍 피해신고는 20건이었다. 오전 6시 42분께 보은군 삼승면 달산리 대추 비닐하우스 시설 3개 동이 강풍을 못 이겨 인근 주택가로 날아가 주택으로 유입된 저압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소동이 빚어졌다.
오전 5시 31분께에는 영동군 매곡면 공수리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졌다. 10분 뒤에는 증평군 증평읍 율리 인근 컨테이너 지붕이 강풍으로 날아가 전봇대에 위험하게 걸려 있기도 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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