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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지역 최대 풍속 27m…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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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지역 최대 풍속 27m… 피해 속출

입력
2016.04.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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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11그루 쓰러지고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7.4m의 강풍이 불어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시스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7.4m의 강풍이 불어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시스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7.4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가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여수, 나주, 영암, 순천, 담양, 영광, 목포, 장성, 무안, 강진 등에서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11그루가 쓰러지고 간판 4곳이 떨어졌다. 또한 지붕 4곳이 일부 파손됐고, 구조물들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6일 오후 6시26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렉스턴 차량이 가드레일을 부수고 2m 아래 있는 도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후 4시32분쯤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한 마을 앞 도로에서 A(66)씨가 운전하는 1톤 트럭과 B(25)씨의 쏘타나 차량 등 3대가 충돌했다. A씨와 B씨, 동승자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전하던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을 잇따라 충돌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오후 3시53분쯤 전남 무안군 해제면 한 마을 앞 도로에서 C(56)씨가 운전하는 관광버스와 D(48)씨의 대형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가 넘어지면서 승객 4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관광버스와 트럭이 4거리에서 주행을 하던 중 측면에서 오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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