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사진=KLPGA 제공.
'장타여왕' 박성현(23ㆍ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둘째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성현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3개의 파5홀에서 4타를 잃으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박성현은 '루키' 김지영(20ㆍ올포유)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은 전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었다.
올해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한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지영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내일도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긴 하지만, 비가 올 때 잘 친 적도 많기 때문에 경기력이 날씨에 크게 좌우되진 않을 것 같다"고 최종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규투어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윤지(25ㆍNH투자증권)는 4언더파 140타로 3위, 이민영(24ㆍ한화) 등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이날 해가 지는 바람에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끝내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17일 오전 7시에 재개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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