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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입력
2016.04.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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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채권 시장에서 퇴출됐던 아르헨티나가 10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투자설명회를 시작, 시장 복귀를 위한 ‘로드쇼’에 나섰다. 직접 투자유치를 하지 않는 순수 설명회였지만,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이후 15년 만에 처음 국채를 발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8일을 전후해 12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 종류는 5년, 10년, 30년 규모며, 10년짜리 국채의 경우 발행금리가 8% 정도일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너스 금리가 나오는 요즘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주목 받을 만한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독립 이후 디폴트를 8번이나 겪었지만 지난해 친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투자가들의 심리를 북돋고 있다.

▦말라위

60년만의 ‘슈퍼 엘니뇨’로 아프리카 곳곳이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피터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이 최근 가뭄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엘니뇨로 태평양 해수면 수온이 상승하면서 심각한 건조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 우기인 3,4월 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옥수수 등 주식 작물의 손실로 이어지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세계식량계획(WFP)과 NGO단체들은 이달 식량 조달 프로그램과 현금 배분을 확대했지만, 가뭄 기간이 긴데다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홍해의 섬 두 곳에 대한 지배권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넘기기로 결정한 뒤 ‘주권 포기’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13일 “원래 사우디에 속한 섬들을 돌려준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남의 권리를 회복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는 “사우디 정부가 1950년 티란과 사나피르 등 두 개 섬을 ‘이스라엘로부터 지켜달라’며 이집트 정부에 맡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에서 두 섬을 점령한 뒤 79년 이스라엘-이집트 양국 평화조약을 통해 이들을 이집트에 인도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9일 살만 사우디 국왕의 이집트 정상방문 당시 이들 섬을 사우디로 양도한다고 발표했지만, 거센 비난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2%로 낮췄다. 미국과 유럽, 신흥 발전국가들의 성장률이 모두 조금씩 하향 조정됐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타를 입은 국가는 나이지리아다. 연초 4.1%로 예상된 올해 성장률이 2.3%까지 떨어졌다. 주원인은 나이지리아가 대부분의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석유 가격의 폭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정환율제에 묶여 있는 나이지리아 화폐 ‘나이라’는 평가절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미 암시장에서는 나이라의 화폐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14일 미국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고 국제기구의 협력을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뉴질랜드 국립 수족관에 있던 문어가 최근 탈출해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전 계획에 의한 탈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수컷 문어 ‘잉키’는 지난 12일 사람이 없는 심야에 수족관을 나와 작은 배수관을 타고 바다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잉키는 수족관 배수 구멍을 통해 빠져 나온 뒤 높이 2m가량의 수족관 벽을 타고 바닥으로 내려온 다음 외부로 통하는 배수관까지 2~3m다시 기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배수관 끝은 바다로 연결돼 있었다. 미국과 영국의 매체들은 잉키의 탈출이 1990년대 영화 ‘쇼 생크 탈출’을 연상시킨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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