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복귀 여부는 아직도 고민 중
“싱크탱크 추진… 내달 중 윤곽”
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을 정말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고 늘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그런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이번 총선 결과에 어떤 민의가 담겨있다고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장은 퇴임 후 새누리당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고민하는 중”이라고만 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 중이라고 밝힌 ‘정치적 결사체’와 관련해 “일종의 싱크탱크를 만들 생각”이라며 “사단법인을 만들 것이고 아마 5월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반 정당이 없어 20대 국회의장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해야 할지 애매해진 상황과 관련해 “지금 1당, 2당이 크게 (의석)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서로 협의를 해야 한다”며 “1당이 무조건 꼭 (의장을)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이만섭 국회의장 같은 경우가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16대 국회에서는 이만섭 당시 민주당 의원이 자유민주연합의 도움을 받아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됐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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