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에 일본 최대 물류기업인 일본통운이 100% 투자한 ‘부산글로벌물류센터(Nex-BGLC)’가 최근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일본통운에서 130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착공해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했으며, 상온창고와 정온창고를 겸비한 2층 규모(연면적 13,600㎡)로 부산항 신항 웅동 1-3단계 배후물류단지 내 33,737㎡(약 1만평)의 부지에 건축했다.
일본통운은 이 물류센터를 동아시아의 중계무역중심지로 활용, 중국과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 수입되는 소비재 등을 신항에 집하한 후 일본 전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일본 각 지방항만의 화물을 부산항을 통해 세계 42개국으로 수출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갖고 있다.
BPA는 2006년 8월 일본대표부를 설립한 이후 일본 현지에서 정례적인 투자유치 세미나 개최, 부산항 이용 시 물류비 절감 모델 제시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일본통운을 유치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일본통운의 부산글로벌물류센터 개장을 통해 부산항-일본 간의 국제해상물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며 “앞으로 중국 등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부산항 투자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항을 글로벌 종합물류항만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PA는 2001년부터 신항 배후물류단지 419만㎡를 조성, 현재 68개 기업을 유치해 56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고 12개 업체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68개 입주기업 중 일본기업이 38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으며, 외국기업이 투자한 비중의 54%를 차지한다. 지난해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 운영 중인 56개 업체에서는 약 139만개의 컨테이너물동량과 일자리 3,100개를 창출했다. 또 BPA에서는 2020년까지 신항 배후물류단지 525만㎡를 추가로 조성, 약 80개의 신규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약 1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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