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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은 ‘신화자전’

입력
2016.04.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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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간된 신화자전 11판.
2011년 발간된 신화자전 11판.

중국판 국어사전으로 통하는 ‘신화자전’(新華字典)이 성경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인구 수가 13억7,0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베스트셀러가 곧 글로벌 베스트셀러임을 보여준다.

15일 중국신문과 경화시보 등에 따르면 세계기네스기록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신화자전을 기네스북의 ‘가장 인기있는 자전’과 ‘가장 많이 팔린 책’ 부문에 등재했다. 신화자전은 지난해 7월28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모두 5억6,700만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세계적인 글로벌베스트셀러인 셈이다.

1953년 중국 최초의 근대 출판기관인 상무인서관에서 1쇄를 찍어낸 신화자전은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모두 11차례의 수정을 거쳐 200쇄 넘게 인쇄됐다. 2011년 7월에 출간된 11판에는 1만3,000자의 한자와 3,300여 단어가 수록됐고, 여기에는 팡누(房奴ㆍ집의 노예)나 쉐리먼(學歷門ㆍ학력 위조 추문) 등 시대상이 반영된 인터넷 용어들도 포함됐다.

신화자전은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권은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중국인들의 언어교육 지침서 역할을 해온 가장 권위있는 자전이다. 특히 중국 지도부나 주요 인사들이 외국 귀빈이나 친구들에게 증정하는 주요 선물 중 하나여서 ‘국전’(國典)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화자전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현대한어사전’과 함께 필수 소장 사전으로 통한다. 실제로 신화자전 전체 판매량의 5~7%는 다른 나라의 주요 도서관이나 외국인 중국어 학습자들이 해외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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