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0대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정우현(68) MPK(미스터피자코리아) 그룹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2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그룹 소유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다가 건물 정문을 잠근 경비원 황모(58)씨의 목과 턱 사이를 손으로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면은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에 모두 담겼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정 회장의 감금ㆍ상해(폭행치상)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사건이 공개되고 ‘갑질 논란’이 커지자 정 회장은 황씨 자택을 찾아 용서를 빌었으나 황씨는 현재까지 처벌 의사를 거두지 않은 상태다. 경찰 수사를 받던 정 회장은 지난 5일 폭행 혐의로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되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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