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12주) 치료를 받는데 3,000만원이 넘는 C형 간염 치료제에 이르면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4일“이달 중 열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C형 간염 치료제인‘소발디’와 ‘하보니’의 건강보험 등재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치료제의 건강보험 등재가 결정되면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들의 요구가 있어 신속하게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치료제는 1a형, 1b형 등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종류와 관계 없이 부작용이 적고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집단적으로 C형 간염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피해자들은 국내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1a형에 감염됐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기존 치료제로는 치료가 안돼 약값 부담이 컸다. 소발디는 1회(12주) 치료 비용이 3,900만원, 하보니는 5,700만원에 달한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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