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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투표함서 26표차 역전 희비… 초박빙 승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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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투표함서 26표차 역전 희비… 초박빙 승부 속출

입력
2016.04.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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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갑 정유섭, 문병호에 신승

전주을ㆍ원주갑선 불과 100여표 차

재검표 둘러싼 소송전 이어질 전망

인천 부평갑에서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를 2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14일 인천 부평구 선거사무소에서 최종 개표결과를 확인한 뒤 엄지를 추켜세우며 나오고 있다. 뉴스1
인천 부평갑에서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를 2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14일 인천 부평구 선거사무소에서 최종 개표결과를 확인한 뒤 엄지를 추켜세우며 나오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두 당의 의석수가 보여주듯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4ㆍ13 총선에서는 수십에서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초박빙 선거구가 속출했다.

인천 부평갑에서는 정유섭 새누리당 당선자가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를 불과 26표 차로 꺾었다. 두 후보의 득표율은 34.2%로 같았다. 14일 오전 5시만 해도 문 후보가 35표 차로 앞서 당선에 가까웠으나 마지막 투표함 개표 결과 정 후보가 역전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전주을에서는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가 득표율 37.5%로 최형재 더민주 후보(37.4%)를 11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최 후보를 1.9%포인트 차로 앞섰던 정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개표상황에 최 후보 측의 재검표 요청으로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슴을 졸였다. 전주갑에서도 김광수 국민의당 후보가 김윤덕 더민주 후보를 795표 차이로 제쳤다.

강원 원주갑에선 득표율 44%의 김기선 새누리당 후보가 권성중 더민주 후보(43.9%)를 단 0.1%포인트 차로 눌렀다. 표차는 134표에 불과했다. 원주을에서도 송기헌 더민주 후보가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를 350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

또 경기 남양주갑에서는 40.1%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응천 더민주 후보가 심장수 새누리당 후보(39.8%)를 249표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경기 안산상록을에서는 김철민 더민주 후보가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를 399표 차이로 앞섰다. 인천 연수갑에서는 박찬대 더민주 후보가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를 214표 차이로 제쳤다.

이밖에 더민주 김정우 후보(38.5%)가 심규철 새누리당 후보(37.4%)에 726표 차이로 신승한 경기 군포갑, 김한표 새누리당 후보(37.5%)가 최형재 더민주 후보(37.4%)를 730표 차이로 가까스로 이긴 경남 거제도 격전지 상위 10곳에 꼽혔다.

이같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에서는 재검표를 둘러싼 소송전이 속출할 전망이다. 26표차로 낙선한 문병호 후보는 “개표 당시 선관위에 전체 재검표를 요청했는데 무효표에 대한 재검표만 했다”며 법원에 투표함 증거보전을 신청하고 당선무효나 선거무효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선무효 소송은 당선인에게 결격 사유가 있다는 주장에 대한 판단을 법원에 구하는 것이고, 선거무효 소송은 해당 선거 자체에 이의가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제기하는 것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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