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몽쉘 초코&바나나’(사진)가 국내 파이(과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출시된 ‘몽쉘 초코&바나나’는 한 달 만에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월 매출도 4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제과업계에서 히트상품 기준으로 삼는 월 매출 30억원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3년 2,800억원대에 달했던 국내 파이시장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는 2,600억원으로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몽쉘 초코&바나나’의 폭발적 인기는 제과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나 갈수록 ‘몽쉘 초코&바나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롯데제과 평택공장과 양산 공장은 생산량을 1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몽쉘 초코&바나나’의 4월 판매량은 3,000만개까지 급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의 대박 비결은 향긋한 바나나 맛과 향이 부드러운 크림에 어우러져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제과업계에 불고 있는 열대과일 열풍에 착안, 바나나를 활용한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롯데제과측은 바나나를 첨가한 ‘몽쉘 초코&바나나’가 제2의 허니버터 열풍을 몰고 오면서 국내 파이시장 규모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품 생산 확대와 함께 온ㆍ오프라인 이벤트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도 병행, 지속적으로 국내 파이시장 1위를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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