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문경예천,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에서 현실로
첫 통합선거구가 된 경북 영주문경예천 선거구에서는 전직 시장 군수들이 새누리당 최교일 또는 무소속 김수철 후보를 지지, 권토중래를 노리다 역반응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신현국(63) 전 문경시장은 공천 경선에서 최 당선자의 문경지역 지명도를 높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선거운동기간에는 현 고윤환 문경시장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연설로 도리어 지역 분열만 불렀다. 문경에서 최 당선자는 김 후보에게 12% 포인트 뒤졌다.
김수남(73) 전 예천군수는 동생인 김 후보를 적극 도왔지만 고향에서 1% 포인트 정도 앞서는데 그쳤다. 또 예비후보를 중도 사퇴한 권영창(72) 전 영주시장의 최측근은 김 후보를 도왔지만 역시 역반응을 초래했다.
엄태항(68) 전 봉화군수도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경선에서 강석호 당선자의 경쟁상대인 전광삼 후보를 밀었다 실패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전직 시장 군수의 과도한 선거개입은 지역 민심만 분열시킨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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