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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장 군수들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하다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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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장 군수들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하다 몰락

입력
2016.04.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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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문경예천,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에서 현실로

최교일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선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직 시장 군수들이 선거에 개입했지만 역효과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최교일 선거캠프 제공
최교일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선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직 시장 군수들이 선거에 개입했지만 역효과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최교일 선거캠프 제공

첫 통합선거구가 된 경북 영주문경예천 선거구에서는 전직 시장 군수들이 새누리당 최교일 또는 무소속 김수철 후보를 지지, 권토중래를 노리다 역반응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신현국(63) 전 문경시장은 공천 경선에서 최 당선자의 문경지역 지명도를 높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선거운동기간에는 현 고윤환 문경시장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연설로 도리어 지역 분열만 불렀다. 문경에서 최 당선자는 김 후보에게 12% 포인트 뒤졌다.

김수남(73) 전 예천군수는 동생인 김 후보를 적극 도왔지만 고향에서 1% 포인트 정도 앞서는데 그쳤다. 또 예비후보를 중도 사퇴한 권영창(72) 전 영주시장의 최측근은 김 후보를 도왔지만 역시 역반응을 초래했다.

엄태항(68) 전 봉화군수도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경선에서 강석호 당선자의 경쟁상대인 전광삼 후보를 밀었다 실패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전직 시장 군수의 과도한 선거개입은 지역 민심만 분열시킨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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