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세월호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기술자문을 담당하는 인양컨설팅 업체 TMC측이 “인양 성공 가능성이 8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버뎀 TMC 싱가포르지사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 관련 브리핑에서 “모든 부분까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어 (인양이) 성공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굳이 퍼센트로 나타내자면 세월호 인양의 성공 확률은 80%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수심 45m 깊이에서 길이가 145m인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인양하는 세계 첫 사례인데다, 수심이 깊고 유속도 빨라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최선을 다하겠지만 성공을 완전히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중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넣고 외부에 에어백을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7월 인양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선체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수습자나 희생자 가족이 원하는 경우 인양 현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영진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인양작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미수습자나 희생자 가족, 특조위 관계자들까지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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