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으로 정한‘에너지 사물인터넷(IoT)’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지역경제 발전방안 검토에 맞춰 ‘에너지 IoT 산업을 지역 전력산업으로 선정해 지난 3월 말 육성계획을 정부에 최종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IoT 산업은 사물인터넷과 에너지를 합한 것으로,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는 에너지 관리 서비스 및 이와 관련된 사업을 의미한다.
제출한 계획은 시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산업기획단,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실현 가능한 정부 사업과 민간투자를 유치해 세종시를 IoT 산업 거점도시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우선 ▦전기 농기계 보급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서비스 통합지원센터 구축 ▦전력재판매 등 4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제안했다. 총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합해 1,352억원으로 잡았다.
시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전기자동차ㆍ농기계 충전시설, 전력판매사업자 발전사업 허용 등 6개 규제 개선안도 정부에 제출했다. 전기농기계 실증ㆍ보급 사업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동양물산 등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특히 전기농기계 실증ㆍ보급 사업을 스마트팜 및 스마트교육과 결합해 세종형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에 확산해 글로벌 모델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 유치 등 산업생태계가 갖춰지면 향후 3년 간 연평균 5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2,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앞으로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전기농기계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용역비 5,000만원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 사업에 이미 많은 관련 기업들이 사실상 참여 중이거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시의 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에너지 IoT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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