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 또 일신” 총선 선전 일성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ㆍ13 총선 승리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여러분들이 녹색 바람을 만들어줬고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지지해줬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진정한 대변자로 일신 또 일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밑바탕일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20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당은 4ㆍ13 공약평가 이행 추진 특별위원회와 미래 일자리 특위 등을 구성할 것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선전한 낙선 후보들에 대한 위로도 건넸다. 안 공동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해주신 우리 당 후보들께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제3당 정치 혁명의 주역이다. 헌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그 몫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당초 기대 의석수인 35석을 넘어 총 38석을 확보, 제3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승리의 분위기는 이날 선대위 직전에 뚜렷하게 감지됐다. 안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김성식 당선인(서울 관악갑)은 회의 전 당직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으며, 환호 속에 등장한 안 공동대표도 당직자들과 악수를 하며 “열심히 돌아다닌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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