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29)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4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며 이틀 연속 5∼6이닝씩 평가전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훈련 캠프인 파이릿 시티에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고, 1루로 전력 질주하고 2루 베이스를 도는 등 주루도 어느 정도 정상적인 단계에 근접했다.
재활에 속도가 붙어 이틀 연속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슬라이딩 훈련을 시작한 건 고무적이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매트 위에서 슬라이딩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무릎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그 동안 슬라이딩에 제약을 뒀지만 이제 슬라이딩을 동반한 주루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매체는 “이달 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빅리그 첫해 성적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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