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중 보유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11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20개의 지분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47.28%(지난해 말)→49.32%’로 2.04%포인트 높아져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포스코 주가는 16만6,500원에서 23만7,500원으로 42.64% 올랐다.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의 반등, 철강 가격 인상에 따른 단기실적 개선, 자회사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반등한 것이다.
포스코에 이어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우(75.48%→77.42%)였다. 연초 외국인이 팔자행진을 벌여 2년3개월여 만의 최저치인 48.97%(1월25일)까지 지분율이 하락했지만 11일 현재 49.52%까지 올랐다. 작년 말(49.39%)과 비교해도 0.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42.37%로, 1.8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삼성생명(17.95%→15.81%), 삼성물산(9.81%→8.06%), 기아차(39.57%→38.46%), 삼성화재(49.62%→48.93%)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서는 피부 미용 관련 바이오 기업인 휴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작년 말 0.58%에서 11일 15.93%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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