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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브리핑]

입력
2016.04.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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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탄핵 표결’ 앞두고 진보당도 연정 탈퇴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EPA 연합뉴스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EPA 연합뉴스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안 투표를 앞두고 연정의 주요파트너인 진보당(PP)이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이 제기된 호세프 대통령은 더욱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됐다. 하원의원 47명을 보유한 제4당 PP는 12일(현지시간) “연정을 탈퇴하고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제1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이 연정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하원 탄핵안 표결 전망이 주목되는 가운데 연정 탈퇴를 선언한 정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탄핵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탄핵안 표결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브라질 하원은 15, 16일 양일간 전체회의를 열고 탄핵안 토론을 진행한 뒤 17일 오후 2시부터 표결한다. 전체의원(513명) 가운데 3분의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 표결에 부쳐진다. 상원에서도 전체 의원(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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