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시애틀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오클랜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솔로포를 신고한 이후 6타수 만에 안타를 터트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111에서 0.167(12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상대 왼손 선발 데릭 홀랜드의 등판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3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으로 잡혔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93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배트가 부러지면서 날아간 타구는 상대 유격수 앨비스 앤드루스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됐다. 이대호는 1사 후 아오키 노리치카의 우전 안타 때 2루까지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몸쪽 승부를 예상하고 홀랜드의 초구 몸쪽 싱커 받아 쳤으나 정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팀은 4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0-8로 졌다.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텍사스의 주전 외야수 추신수(34)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맞대결은 무산됐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이날 오클랜드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4로 오클랜드를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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