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총선 투표일인 13일 부산에서 미술전시관과 자동차대리점 등 이색 투표소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의 전체 투표소는 895곳으로, 주로 접근성이 뛰어난 곳 위주로 선정됐다.
이날 부산 수영구 한 화랑(민락동 제2투표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오전부터 투표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전시관 내부 미술작품을 관람하며 투표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중구 중앙동 제2투표소는 자동차대리점에 마련돼 기표소 너머로 신형 자동차와 부품이 놓인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이밖에 하단1동 제1투표소는 밀면식당에 설치됐고, 수영구 광안3동 제2투표소는 헤어네일숍을 빌려 꾸려졌다. 투표소는 세차장, 검도장, 태권도장, 싱크대 공장 등에도 설치됐다. 부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투표소를 선정하다 보니 식당이나 체육관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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