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상ㆍ전 헌정회장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선 애국심 있는 사람이 진출해야 한다. 전문지식과 식견을 갖춘 사람도 국회에 진출하면 진영논리에 빠져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소신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야 한다. 자기 잘못은 반성 않고 상대방 잘못만 추궁하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도태돼야 한다. 경제가 어렵다. 이 문제를 푸는데 일조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설현ㆍ걸그룹 AOA 멤버 겸 배우
8일 사전 투표를 했다. 총선 투표는 처음이라, 후보가 된 것처럼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던 것 같다. 사회와 조금은 동떨어진 연예계에서 활동하지만, 내가 직접 세상 일에 의견을 내고 참여해 뿌듯한 마음이 든다. 내가 뽑은 후보가 당선이 될지 기대도 된다.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이 투표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순원ㆍ소설가
서른세 살, 스물일곱 살인 자식이 있다. 둘 다 지금까지 한 번도 투표를 빠진 적이 없다. 투표하는 날 다른 일정이 있으면 새벽에라도 투표하고 볼 일을 보도록 했다. 투표를 권하면서 “투표를 안 하면 너희 미래를 아버지가 결정하게 될 것”이란 말을 했다. 젊은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당부하고 싶다.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지도하지 말고 투표 자체를 지도하라고. 젊은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인도해달라고.
▦이진수(54) 가정주부
오후 4~5시쯤 투표하러 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비중이 있는 당이 여러 개라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표자를 국회에 보내는 일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투표를 결심했다. 정치인들을 권력자가 아닌 겸손한 자세로 일하는 국민의 손발이 되게 하기 위해서도 꼭 투표해야 한다. 다른 시민들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투표하시기를 바란다.
▦임채정ㆍ전 국회의장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다. 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이 원하는 국가를 만들어 가야 한다. 투표장에 들어서기 전 각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의 종합적 자질을 반드시 보고 들어가길 권한다. 자신이 투표할 후보가 어떤 정치적 역량과 자질을 갖췄는지 보지 않고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것은 어리석다. 정당의 방향성과 후보자 자질을 종합적으로 보고 대한민국을 바꿔달라.
▦정민석(38) 인권재단사람 모금팀장
유권자들이 우리 사회를 소수자나 약자들과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공동체로 바꿀 수 있는 후보와 당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 표를 던지기를 바란다. 4ㆍ13 총선 이후에는 갈등이나 혐오가 사라지고 연대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우리 사회를 바꿀 의지가 있는 젊은이들이 꼭 투표해서 소수자나 약자를 배척하는 권력을 심판해주길 기대한다.
▦허문호(49) 아현시장 꽃집 ‘예지원’ 사장
마음 속에 지지하는 후보가 있어서 내일 꽃집을 열기 전 아침 일찍 투표소에 가려고 한다. 우리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ㆍ구청과 현장을 열심히 누빌 진짜 일꾼을 뽑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 상인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도 당을 떠나서 지역 주민의 애환을 달래주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분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
▦홍희진(22)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표를 던질 것이다. 우리 같은 20대가 뭔가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게 바로 투표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렵고, 취업을 가까스로 해도 맘 편히 연애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어려운 현실. 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건 자조도 체념도 아니다. 모두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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