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7%” 하향조정… 3년연속 2%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7%” 하향조정… 3년연속 2%대

입력
2016.04.12 22:05
0 0

세계 성장률은 3.4→3.2%... 미 등 선진국 하락 주도

한은 정부 등 성장률도 잇단 하향조정 불가피할 듯

성장률 하향 조정 <게티이미지뱅크>
성장률 하향 조정 <게티이미지뱅크>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대폭 낮춰 잡았다. 올해도 지난해(2.6%)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해외 투자은행(IB)이나 국내 주요 민간연구기관들이 일찌감치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예상한 가운데, 3%대를 줄곧 유지해 온 정부(3.1%)와 한국은행(3.0%) 역시 전망치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1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 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0월 내놓은 전망치 3.2%에서 0.5%포인트나 낮춰잡은 수치다.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한국의 수출이 감소할 거라는 것이 하향 조정의 주된 이유다. IMF는 특히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도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과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한국 경제가 3년 연속 2%대 저성장이 이어질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IMF는 세계경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3.4%(1월 예측)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금융불안 증가, 자산 가격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2.6→2.4%), 일본(1.0→0.5%), 유로존(1.7→1.5%), 영국(2.2→1.9%) 등 선진 경제권의 성장률을 줄줄이 낮춰잡았다. 그러나 IMF는 올해 중국 성장률은 6.3%에서 6.5%로 소폭 높혀 잡았는데, 주요 경제권 중 유일하게 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 “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의미 있는 성장률로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 준다”며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금융불안이 재연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라, 3%대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 한은, 국책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19일 발표되는 한은의 경제전망에서 2%대의 성장률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올해 성장률이 예상치인 3%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올해 성장률을 ‘3.0% 내외’라고 예상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곧 수정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월로 예정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