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수도권 내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숨가쁜 행보를 이어갔다. 호남발 ‘녹색 바람’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수도권 지역에서도 안 대표 외 추가 당선자를 내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아침 유세를 마치고 오전 9시20분부터 강행군을 시작했다. 서울 광진갑(임동순 후보)ㆍ을(황인철)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저녁 8시20분 자신의 지역구에서 진행된 정리 유세까지, 총 15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40명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지역마다 5~10분 정도 머무는 전략으로, 최대한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특히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6개 지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공동대표는 당 소속 현역들인 정호준(서울 중ㆍ성동을), 문병호(인천 부평갑),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김영환(경기 안산상록을) 후보 지역을 찾아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이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막판 혼전 양상이 두드러지는 고연호(서울 은평을)ㆍ김성식(서울 관악갑) 후보 지역도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을 포함,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호준ㆍ고연호ㆍ문병호 후보 지역을 4번이나 찾아 지원유세를 펼치는 등 일명 ‘희망의 7인’ 생환에 공을 들였다. 안 공동대표는 그러면서“1,2번은 정말 오랫동안 많은 기회를 받았다”며 “국민들이 3번에 투표하면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된다”며 양당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호남의 마지막 선거 운동은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가 맡았다. 천 공동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갑)와 구희승 후보(전남 순천)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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