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입사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자신감, 자존심, 인간관계 등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2일 구직자 763명에게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자신감(64.4%ㆍ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돈(53.4%), 자존심(49%), 시간(45.4%), 인간관계(42.6%), 꿈(37.8%), 청춘(36.8%), 열정(36.6%) 등을 잃는다고 답했다. 이는 ‘취업에 대한 큰 압박감’(72.9%) ‘잇따른 취업 실패’(56.5%) 등에 따른 것이었다.
취업 준비로 인한 유ㆍ무형적 손실은 다시 구직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구직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49.5%)은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고, 3명 중 1명(35.7%)은 스트레스가 취업 준비에 방해된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구직 의욕 감소’(65.5%), ‘집중력 저하’(50.2%), ‘취업 눈높이 수정’(45.4%), ‘묻지마 지원 시도’(42.3%), ‘필요한 스펙 준비 소홀’(26.1%) 등이 나타난다고 응답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로는 건강(56.1%), 인간관계(43.9%), 자신감(35.4%), 가족과의 유대감(32.5%), 꿈(28.6%), 자존심(27.7%), 열정(27.3%) 등이 꼽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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