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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수도 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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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수도 돈이 된다

입력
2016.04.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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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를 미생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으로 전기를 생산, 지난 해 3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강원 춘천시 근화동 하수처리장 발전소. 춘천시 제공
슬러지를 미생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으로 전기를 생산, 지난 해 3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강원 춘천시 근화동 하수처리장 발전소. 춘천시 제공

생활하수가 돈이 되는 세상이 됐다.

강원 춘천시는 근화동 하수처리장 발전설비가 지난해 3억 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설은 밀폐된 대형 소화조 속 하수 찌꺼기를 미생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열병합발전을 해 전기를 얻는 설비. 지난해 3,618㎿의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에 판매해 3억3,500만원의 수입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가스와 함께 나오는 열로 소화조를 덥히는데 들어가는 석유를 대체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있다. 소화과정에서 유해 가스와 냄새를 없애는 효과까지 있어 지난해 에너지공단으로부터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춘천시는 설비를 증설해 올해 4,533㎿의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익금은 4억6,000여 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춘천시는 전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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