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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유역 인문자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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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유역 인문자산 발굴

입력
2016.04.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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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낙동강 유역의 인문학적 가치 발굴을 위해 부산발전연구원에 ‘서부산의 인문ㆍ문화자산 발굴에 관한 연구’를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서부산권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기 이전 낙동강 유역의 역사ㆍ문화적 기록과 서민의 삶의 흔적 등 인문ㆍ문화자산의 발굴을 통해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연결성을 찾고, 도시가 기억하는 다양한 레이어(Layer)를 모아 스토리텔링해 서부산 개발이 인문자산의 바탕 위에서 문화적 개발로 진행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를 포함하는 서부산 권역이며, 방법은 사진ㆍ서적 등의 문헌조사, 문화재ㆍ민속 등의 현장조사, 스토리ㆍ기억 등의 구술조사 등으로 진행한다. 이는 지자체 단위의 분절적 시각을 넘어 서부산 ‘권역’이라는 통합적 인문 문화 연계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미이다.

연구의 주요내용은 ▦문화재(지정문화재) ▦근대건조물(역사적 건축물, 전통가옥) ▦역사자산(염전, 포구, 고기잡이 등) ▦보호수(나무) ▦전통민속(동제, 당제, 후릿소리) ▦생활유산(서민전통, 독특한 의례) ▦기억자산(가문, 독립운동, 문학가, 실업가의 인물, 감동스토리) ▦산업유산(공장, 음식점 등)을 발굴해 수집 정리하고 발굴자산을 활용해 콘텐츠개발과 문화관광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살아 온 사람들의 시ㆍ공간적 삶의 궤적을 기억하고 그들이 기록한 역사, 문학, 장소, 이야기 등으로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를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사상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 이전 인문ㆍ문화자산을 발굴해 사업 진행과정에 인문ㆍ문화자산을 활용한 진정성 있는 재생형 개발 방향을 정립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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