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달 말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 대표이사까지 맡은 조 부사장은 사실상 그룹 내 항공산업을 총괄하게 됐다.
진에어는 2009년부터 등기이사인 조 부사장이 지난달 24일 진에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기존 최정호 대표이사와 조원태 대표이사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조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조에밀리리)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임기가 끝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계속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
조 부사장은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대한항공 여객ㆍ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대한항공 대표이사까지 맡아 그룹 3세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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