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한국시간) 대니 윌렛(29ㆍ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는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스폰서 노출을 최소화하고 오로지 브랜드 이미지만으로 수입을 벌어 들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IBM와 메르세데스 벤츠, AT&T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후원을 하고 있으나 대회 중 리더 보드를 포함해 경기가 펼쳐지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내에서는 스폰서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광고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임에도 공식 중계사인 CBS도 TV에서 특정사의 광고를 1시간에 4분 이상 노출되지 못하게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2015년 마스터스는 머천다이징(상품 판매) 547억원을 비롯해 티켓(400억원), 중계권료(288억원), 식음료 판매(89억원) 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또 마스터스는 PGA의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시청자 수가 월등히 많다. 미국 내 평균 시청자수에서 마스터스는 1,110만 명으로 PGA 챔피언십(830만 명) 등을 압도한다. 한양대 측은 "마스터스는 대회 자체를 최고급으로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했고, 오직 한 곳에서만 열리는 전통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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