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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승부처는 수도권… 3당 대표 12일간 가장 많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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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승부처는 수도권… 3당 대표 12일간 가장 많이 찾았다

입력
2016.04.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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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기간 행보 분석

서울ㆍ경기ㆍ인천 혼전지역 많아

지원유세 10곳 중 7곳 꼴 집중

충청도 발길 잦고 TK는 뜸해

김무성 부산 지역구 부산 10곳

김종인 호남 등 3000㎞ 강행

안철수는 대부분 수도권 머물러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4ㆍ13 총선의 최대 격전지는 역시 122석이 달린 수도권이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3당 수장들은 10곳 중 7곳 꼴로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머물렀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3당 수장들이 모두 찾은 곳은 충청(대전ㆍ충북ㆍ충남)이 유일했고 대구ㆍ경북(TK)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한 차례 방문한 것을 제외하곤 아무도 찾지 않았다.

11일 본보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난달 31일부터 선거운동 마감을 하루 앞둔 11일까지 3당 지도부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3당 수장들의 발걸음에 격전지와 우세ㆍ열세 지역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지난 12일 동안 3당 수장들은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총 109곳에서 유세를 지원했는데 65%인 71곳이 수도권이었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총 99곳 중 70곳(70%), 안철수 대표는 총 97곳 중 71곳(73%)이 수도권이었다. 수도권 의석 비중이 높은 만큼 접전 지역도 많기 때문으로 이들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비율(약 70%)은 전체 의석(253석)에서 수도권 의석(122석)이 차지하는 비율(48%)을 훨씬 웃돈다. 본보 판세 분석 결과(11일자 1ㆍ4ㆍ5면) 수도권에서 여야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는 지역은 3분의 1인 40곳에 달했다.

중원 싸움도 치열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3당 수장이 유일하게 찾은 곳이 충청 지역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총 15곳(세종 포함), 김종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각각 12곳(세종 포함), 4곳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부산을 10곳(총 2회) 방문하는 등 이 지역 판세에도 신경을 썼다. 본인 지역구(부산 중ㆍ영도)가 있고 낙동강벨트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낙동강벨트의 한 축인 북ㆍ강서갑(박민식 후보)을 찾았던 김 대표는 11일에도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김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중 2차례 지원한 후보는 박 후보와 안대희(서울 마포갑) 후보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공천파동을 의식한 듯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 대구를 방문해 선거대책위 회의를 한 차례 개최한 것을 제외하곤 TK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특히 김 대표는 공천학살에 반발해 현역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대구 동을ㆍ수성을ㆍ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ㆍ인천 남을)은 한번도 가지 않았다.

호남에 비상이 걸린 김종인 대표는 첫 주말부터 호남을 훑었다. 1일 전북, 2일 광주, 3일 제주 등 2박 3일간의 남도행 이후 서울과 지방을 번갈아 찍으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11일까지 3,000㎞ 이상을 이동, 국토대장정을 방불케 했다. 김 대표는 10일 부산ㆍ경남 방문을 고려했지만 수도권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으로 목적지를 바꾸기도 했다.

더민주와 호남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안철수 대표도 선거 운동 첫 주말을 호남에서 보낸뒤 대부분 시간을 수도권에 집중했다. 마지막 주말부터는 서울 관악갑(김성식), 중ㆍ성동을(정호준) 등 막판 추격전을 하는 후보들을 집중 지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박진만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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