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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강소기업 부산 이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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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강소기업 부산 이전 ‘러시’

입력
2016.04.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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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테크놀러지, ㈜신기인터모빌 오늘 부산투자 양해각서

2월 하이즈항공㈜, ㈜자이언엔텍 등 잇단 우량기업 유치 ‘개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품질관리시스템(QMS)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솔바테크놀러지, 자동차부품업체로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대체기술의 선도주자인 ㈜신기인터모빌과 12일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본사 및 공장이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는 ㈜솔바테크놀러지 및 ㈜신기인터모빌는 본사 및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해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시는 이전기업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행ㆍ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본사를 둔 ㈜솔바테크놀러지는 유망 IT 솔루션 전문 업체(QMS, BI, ERP, MES, PLM 등)로 현재 서울과 부산에 1, 2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 2018년 코스닥 시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간 자동차분야에서 축적한 QMS기술을 원자력, 항공,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로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이번에 사업장을 부산으로 옮겨 사업 확충에 나선다.

부산 이전 신축투자는 1단계로 연제구 대로변(426㎡)에 50억원을 투자, 본사 및 투자사업장을 신축(건축면적 2,223㎡)할 계획인데 오는 10월 착공, 2017년 10월 완공해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선다. 본사 이전에 따라 2018년까지 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2단계는 인근에 QMS 전문인력 양성 교육센터와 연구시설을 추가 건립해 2021년까지 100여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 분야는 모든 제조업에 적용되는 솔루션 개발ㆍ보급ㆍ유지관리인 만큼 향후 성장가능성이 상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솔바테크의 이번 부산투자는 주요 고객사인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동남권 클러스터에 밀집(사업체수의 29%, 생산액의 36.7%)돼 있고, 원자력과 항공, 조선, 해양플랜트 공략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산이 최적인데다 우수한 연구인력 육성 대학(부산대, 부경대) 및 수퍼컴퓨터 소재(동명대)에 따른 풍부한 전문인력 공급과 연구기자재 활용도 등 투자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소재 IT 솔루션 전문기업이 부산으로 이전 투자한 것은 향후 부산 IT산업 발전의 본격화를 예고한 것이며, 부산시의 관련정책과 연계해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 향후 더 많은 우량 지식기반 관련 기업이 부산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플라스틱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신기인터모빌은 지난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양산시의 대표적인 우수기업 중 하나다. 그간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한 결과 양산에서 2005년 제2공장을 신축했으며, 정밀사출 가공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부산 투자는 양산에 소재한 본사 및 1ㆍ2공장, 기술연구소를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이전, 총 223억원을 투자해 공장(부지 2만1,450㎡, 건축면적 2만7,087㎡)을 신축할 계획으로 다음달 착공,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2020까지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규모 확충으로 한 단계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산시와 이전을 협의했으며,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청년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2월 하이즈항공㈜, ㈜자이언엔텍에 이어 고용효과와 성장가능성이 큰 수도권 및 역외이전 기업을 잇따라 유치함으로써 올해 기업유치 부문 최대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H사, M사 등 수도권 우량 기업들과 투자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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