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가 글로컬공동체 실현을 위해 재학생들에게 지역주민을 돕는 비용을 지원하는 독특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18년째 이어가고 있다.
11일 선문대(총장 황선조)에 따르면 지난 7일 ‘2016 자원봉사 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과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했다.
공모전은 학생들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부설 사회봉사센터에 지원금을 신청하면 봉사활동 효과, 단체의 특성과 전공 연계성, 프로그램 참신성과 지속성, 예산 적절성 등을 심의해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일반프로그램 10개, 전공연계프로그램 12개 등 21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대학측은 선정된 프로그램에 대해 최고 300만원에서 최저 40만원까지 총 2,5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492명은 연말까지 10회 이상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 학생은 자원봉사 확인서와 함께 봉사시간 이수에 따른 학점 취득도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중ㆍ고교생을 위한 응급구조교육, 교육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과학캠프와 학습 지원, 칩거 중인 중증환자를 찾아가는 물리치료서비스 등이다. 또한 장애아동을 위한 개별 과학교육과 신체활동, 장애인 사회복귀를 위한 운동 재활,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문화 교류 및 한국어 학습 멘토링 사업 등도 포함됐다.
1999년부터 지속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참가인원이 모두 9,000명에 이르고, 누적 봉사활동 인원은 10만명을 헤아린다. 학교측은 그 동안 3억 6,000만원의 봉사활동비용을 지원했다. 황선조 총장은 “봉사는 교육과 연구 못지 않은 대학의 중요한 책무”라며 “선문대가 지역사회 및 기업 등과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주산학글로컬공동체 선도대학이란 명예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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