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입장권 가격이 확정됐다. 개회식 특석은 15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종목별 입장권 가운데 가장 비싼 경기는 아이스하키 결승전으로 90만원이고, 가장 싼 봅슬레이 예선은 2만원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서소문사무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종목별 입장권 가격을 발표했다. 올림픽 최대 이벤트인 개회식의 입장권은 A등급 좌석 150만원, B등급 80만원, C등급 60만원, D등급 22만원으로 확정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비싼 종목은 동계 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다. 아이스하키 결승전 티켓은 A등급이 90만원, C등급이 3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싼 예선과 플레이오프 C등급은 8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스하키 다음은 피겨스케이팅이다. 피겨는 프리스케이팅 A등급은 60만원이며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는 갈라쇼는 8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한국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의 입장권은 15만원부터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슬라이딩 종목을 비롯한 일부 종목은 2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입장권은 개ㆍ폐회식과 종목별 경기에서 총 117만 매가 발행될 예정이며, 이 중 국내에서 70%, 해외에서 30% 가량 판매된다. 조직위는 이 중 90% 수준인 105만 매를 판매해 약 1,740억 원의 수입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판매수입은 밴쿠버(약 2,619억원), 소치(약 2,304억원) 때보다 약간 떨어진다.
입장권은 올해 10월 예매를 시작하고 2017년 11월부터 오프라인 판매, 2018년 2월부터 현장 판매를 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장애인(1~3급), 65세 이상 경로자, 청소년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 여형구 사무총장은 “공식판매대행사(ATR)와 협력해 해외 관중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목표인 90%의 판매율을 충분히 달성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