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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4라운드 악몽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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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4라운드 악몽의 주인공은?

입력
2016.04.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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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23)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1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며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USA투데이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23)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1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며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USA투데이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23ㆍ미국)가 1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에서 역전 우승의 제물이 됐다. 스피스는 지난해 1라운드부터 단 한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그린 재킷을 입었지만, 올해에는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날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보기(파보다 4타수 많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스피스가 그랬듯 마스터스 4라운드의 ‘악몽’은 톱 랭커들도 비켜가지 못했다.

로리 매킬로이(27ㆍ북아일랜드)는 2011년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차 앞서며 우승을 바라봤으나, 4라운드에서 80타를 쳐 찰 슈워첼(32ㆍ남아공)에 우승컵을 내줬다.

마스터스 사상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불운했던 선수는 ‘백상어’ 그렉 노먼(61ㆍ호주)이 꼽힌다. 노먼은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1986년ㆍ93년)했지만 마스터스(준우승 3회)와 US오픈(2회), PGA챔피언십(2회)에서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노먼은 1986년 4라운드 9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4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8번 홀 어프로치 샷 실수로 잭 니클라우스에게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1987년에도 노먼은 무명의 래리 마이즈(미국)와 연장 혈투를 벌이다 연장 두 번째 홀(11번홀)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노먼은 홀 가까이 붙여 버디 기회를 잡은 반면 마이즈의 공은 그린 바깥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마이즈가 45야드 칩샷을 넣고 노먼은 버디 퍼트에 실패한 것이다.

1996년에는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에서 78타를 치는 바람에 67타를 기록한 닉 팔도(잉글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195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켄 벤추리(미국)도 3라운드까지 4타 차 리드를 잡았으나 4라운드에서 80타를 쳐 준우승에 그쳤다. 프로로 전향한 뒤인 1960년에는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아널드 파머(미국)에게 1타 차로 우승을 양보했다.

그러나 파머도 1년 뒤인 1961년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무너져 개리 플레이어(남아공)에게 1타 차로 역전패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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