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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봉황 금관 출토 경주 서봉총 90년만에 재조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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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봉황 금관 출토 경주 서봉총 90년만에 재조사 外

입력
2016.04.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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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총 출토 금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서봉총 출토 금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조사에서 봉황 장식 금관이 나온 경주 서봉총(노서리 129호분)을 11일부터 발굴한다고 밝혔다. 90년 만에 진행되는 서봉총 조사는 물리탐사를 통해 지하 구조를 확인한 뒤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남긴 사진, 문서와 비교하며 발굴하는 방식이다.

서봉총은 봉분 두 개를 표주박 모양으로 연이어 축조한 무덤으로, 일제강점기 조사는 철도 기관차 차고를 건설하기 위해 봉분의 흙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당시 조사에서 높이 35㎝, 지름 18.2㎝인 금관(보물 제339호)을 비롯해 금공예품, 토기, 철기, 장신구 등 유물 570여점이 출토됐으며,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경주를 방문해 금관을 수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2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18일 세종시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작은도서관 대회-지역 독서운동의 뿌리, 작은도서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이용남 한성대 명예교수가 기조 강연하고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35년간 ‘도모에문고’를 운영해온 구사가야 게이코씨가 ‘모든 아이에게 알찬 독서환경을’을 주제 발표한다. 이어 대회에 참석한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도서관 발전과 활성화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문체부는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이바지한 광주 광산구 ‘철쭉 작은도서관’ 운영자 김연주 씨 등 5명에게 장관상을 수여한다. 동네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은 2004년 말 현재 전국에 5,234개가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했던 ‘한국의 서원’에 대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유네스코 자문기구 전문가 심사에서 ‘반려’ 판정이 나왔다”며 “12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거쳐 등재 신청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심사에서는 서원의 경우 자연과의 조화가 중요한데,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최근 문화재청이 서원 보호구역을 확대했으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다시 현지 심사를 하겠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했던 서원은 사적으로 지정된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정읍 무성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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