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위였던 삼성전자 제쳐
“복리후생ㆍ정년 보장 좋아 선호”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현대자동차ㆍ삼성전자 선호 이유
자료:사람인
구직자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은 대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아닌 현대차를 꼽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11일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1,497명을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가 14.4%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6.3%) 보다 무려 8.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7년간 1위였던 삼성전자(14.1%)를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직자들에게 현대차가 삼성전자보다 더 선호된 이유는 오래 근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현대자동차가 9,600만원으로 삼성전자(1억100만원)보다 작았지만 근속연수는 현대차가 17.2년으로 삼성전자(10.3년) 보다 훨씬 길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두 회사 모두 선호 이유 1위는 ‘높은 연봉’(삼성전자 57.3%, 현대차 52.1%)으로 차이가 없었지만 현대차는 복리후생(10.7%)에 이어 정년 보장(8.4%)이 선호 이유 2,3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자기개발 지원(8.1%)과 복리 후생(6.2%)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 특성상 첨단기술 못지 않게 경험이나 숙련도도 중요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속 연수가 긴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가 5.5%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3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4.9%) LG화학(2.4%) 기아자동차(2.4%) 한국가스공사(2.1%) 대한항공(1.9%) 한국수력원자력(1.9%) LG전자(1.7%)가 그 뒤를 이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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