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 근절 위해… 11일부터 운영
전남 완도군이 공직자 부패 방지를 위해‘청렴엽서와 청렴우체통’을 제작해 비치했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사 현관과 민원실과 완도보건의료원 등에 청렴엽서와 함께 청렴우체통을 설치했다. 또 섬 지역에 있는 일선 각 면사무소는 매일 수거가 곤란하기 때문에 청렴엽서만 비치하고 일반 우체통을 이용토록 했다.
민원인이 공직자의 금품요구 등 비리나 불만 사항을 청렴엽서에 적어 넣으면 군 감사실이 엽서를 수거해 사실파악에 나선다.
청렴엽서는 민원처리 과정에 ▦만족하는지? ▦공정했는지? ▦금품·편의제공 요구를 받았는지? 등 5개 항목에 답하는 간이 설문형식으로 돼 있다. 감사실은 엽서에 기재된 비위나 불만 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공무원을 처벌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군정 추진을 위해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투명성, 친절성 등을 평가하는 청렴엽서제와 청렴우체통 운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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