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투자심의 승인 예정
정원 180명 2018년 3월 개교
전남 광양 창의예술고등학교 건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는 전남도교육청과 협의해 교육부에 중앙투자 심의를 요청, 이달 말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3일 전남의 예술고 건립지역이 광양으로 결정된 후부터 도교육청과 예술고 건립을 위해 협력해왔다. 도교육청이 추산한 건립비는 245억여원으로 시는 이 가운데 기숙사와 급식실, 운동장 조성에 들어가는 70억여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매년 10억원씩 10년 동안 예술고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도 지원한다.
교육부 중앙투자 심의 승인이 이뤄지면 전남도의회 동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예산 편성과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17년 1월 건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학교는 광양시 마동 광양커뮤니티센터 건물과 부지 일원 4만2,000여㎡에 조성하게 된다.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초기에 학년 당 3학급(음악과 2과목, 미술과 1과목), 전체 3학년 9학급으로 운영한다. 학년 당 60명씩 총 180명의 정원으로 시작해 예술고의 발전과 모집 추세를 반영해 학과와 학생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시는 예술고가 개교한 후에는 ‘성장·발전 지원 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립미술관과 사라실예술촌 등 문화예술 기반이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인 양성의 기반이 될 중등교육기관은 필요하다”며 “도교육청과 협력해 개교 후 유명 예술인 배출의 산실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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