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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검찰 “브뤼셀 테러집단 이후 프랑스 테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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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검찰 “브뤼셀 테러집단 이후 프랑스 테러 목표”

입력
2016.04.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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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공항 테러 이후 벨기에 경찰의 경계 테세는 유지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경찰이 브뤼셀 시내를 수색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공항 테러 이후 벨기에 경찰의 경계 테세는 유지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경찰이 브뤼셀 시내를 수색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32명이 사망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조직이 당초 프랑스를 노리고 있었다고 벨기에 검찰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리와 브뤼셀 테러 관련자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체포됐지만 벨기에와 프랑스 양국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공식 수사결과 발표문에서 “브뤼셀 테러그룹이 당초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에 두 번째 테러를 저지르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침입자들은 수사망이 자신들을 빠르게 추적해오는 것에 놀라 갑작스럽게 테러 목표를 프랑스에서 브뤼셀로 바꿨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범들의 거주지 근처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노트북에서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을 테러한 이브라힘 엘바크라위가 남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엘바크라위는 “급박하다” “모든 곳에서 쫓기고 있다”고 적었다. 동료이자 파리 테러 주모자 중 하나인 살라 압데슬람의 체포 직후 자신도 체포되리라 예견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엘바크라위의 공항 테러에 가담했다가 현장에서 도망친 후 자수한 모하메드 아브리니의 체포로 파리와 브뤼셀 테러의 직접적인 용의자는 모두 잡혔다. 그러나 이날 수사결과 발표 직후 프랑스와 벨기에 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전 유럽, 그 가운데서도 특히 프랑스를 향한 위협의 증거”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쿤 긴스 벨기에 법무장관은 “우리가 압데슬람과 압델하미드 아바우드(파리 테러 주모자)를 잡았다고 해서 테러조직을 근절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 한 곳을 통제하면 다른 곳에서 새 테러조직원이 등장한다. 서구 유럽의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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