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리그 첫 승... 4경기 노히트 행진

▲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초 팀 공격 때 대타 맷 할리데이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가 8회 역전에 성공한 뒤 12-7로 승리해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 승리는 2014년 9월 1일 류현진(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후 588일 만이다. 구원승으로는 2010년 10월 2일 박찬호(당시 피츠버그)의 플로리다전 이후 2,018일 만이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엑토르 올리베라를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타일러 플라워스 역시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어 켈리 존슨을 시속 132㎞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그는 올 시즌 4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