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가 달아나자 토트넘이 또 바짝 추격했다.
레스터시티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선덜랜드 원정에서 제이미 바디의 2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시티는 21승9무3패(승점 72)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자력 우승까지 3승만 남겨뒀다. 하지만 리그 2위 토트넘도 마지막까지 선두 탈환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잠시 뒤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완전히 흐름이 토트넘 쪽으로 쏠렸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델리 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에릭 라멜라의 프리킥을 토비 알데르바이럴트가 헤딩으로 연결해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2분 뒤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라멜라가 쇄도하며 그대로 왼발로 때려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팀이 앞선 후반 44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승11무4패(승점 65)로 레스터시티와의 승점 차를 7로 계속 유지했다. 토트넘은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레스터시티가 부진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득점왕 경쟁에서는 바디가 20, 21호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이날 침묵한 선두 해리 케인(토트넘ㆍ22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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