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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 최고령 마스터스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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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 최고령 마스터스 우승 도전

입력
2016.04.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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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9번 홀에서 롱퍼터로 퍼팅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AFP연합뉴스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9번 홀에서 롱퍼터로 퍼팅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AFP연합뉴스

‘내일 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시니어투어 골프황제’ 베른하르트 랑거(59ㆍ독일)가 역대 최고령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랑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작성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 중인 랑거는 선두 조던 스피스(23ㆍ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랑거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로 갤러리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전성기를 누린 ‘왕년의 세계랭킹 1위’다. 랑거는 2007년부터는 시니어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면서 171경기에서 무려 26승을 쓸어 담아 ‘시니어투어의 골프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만 58세가 된 올해 그의 세계랭킹은 1,080위에 불과해 어느 누구도 그를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노장의 관록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랑거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역대 최고령 마스터스 우승과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게 된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자는 1968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줄리어스 보로스(당시 48세)다. 마스터스 최고령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로 그는 1986년 46세의 나이에 마스터스 여섯번째 정상에 올랐다.

랑거는 여전히 샤프트가 긴 롱퍼터를 사용한다. 물론 올해부터 골프규칙에서 금지한 퍼터 그립 끝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키는 ‘앵커링(anchoring)’은 하지 않는다. 앵커링 퍼팅은 퍼터의 샤프트를 몸에 고정해서 사용한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롱퍼터를 사용해 앵커링을 했기 때문에 ‘롱퍼터=앵커링’이라는 공식이 굳어졌지만 랑거는 롱퍼터를 사용하면서도 앵커링을 하지 않는다.

한편 스피스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스피스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타를 쳐 스마일리 카우프먼(25ㆍ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여전히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4)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랑거와 공동 3위에 올랐고 스피스와 함께 3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공동 11위로 밀렸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있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하루 동안 7타를 잃고 공동 23위(5오버파 221타)로 내려왔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ㆍ호주)는 스피스에 3타 뒤진 공동 5위(이븐파 216타)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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