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SM)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가수 강타와 보이그룹 엑소 등 SM 식구들이 ‘중국의 그래미’라 불리는 ‘음악풍운방 연도성전’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9일 중국 선전완춘지엔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최고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강타는 ‘한류우상대상’을, 엑소는 ‘최고 인기 해외그룹상’과 ‘연도 최고 해외 그룹상’을 각각 받았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수상 소감으로 “H.O.T.와 보아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레드벨벳과 오늘 이 자리에서 데뷔한 NCT까지 모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한중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양국이 발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품질의 한중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화 콘텐츠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타는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문화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한 뒤 H.O.T 시절 히트곡 ‘위 아 더 퓨처’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샀다.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엑소는 “얼마 전 데뷔 4주년이었는데 팬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며 ‘콜미 베이비’ 등 히트곡을 중국어 버전으로 불러 1만 여 관객의 함성을 이끌어 냈다. 2개의 본상과 함께 엑소는 실시간 네티즌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 기타 부문에서 멤버 찬열이 인기 해외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수여하는 ‘최고 인기 해외 우상상’을, 또 다른 멤버 레이가 영화 ‘전임2: 비태반격전’의 O.S.T. 수록곡 ‘한 사람’으로 ‘연도 최고 영화 O.S.T.상’과 최고 신인 연기자에게 수여하는 ‘연도 최고 인기 신인상’을 각각 받아 멤버별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음악풍운방 연도성전’에는 주비창(周?暢), 화천위(華晨宇)등 중국 인기 가수들이 참석했다. SM이 최근 선보인 신인그룹 NCT의 유닛 NCT U는 데뷔곡 ‘일곱 번째 감각’과 ‘위드 아웃 유’를 불러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을 샀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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