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기업도시에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대표 유재원)는 최근 접수한 공동주택용지 4-1블록(4만3,323㎡) 796가구를 대상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또 634가구 규모인 4-2블록(3만3,317㎡)의 경쟁률도 44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원주기업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원주기업도시 4-1블록은 전용면적 60㎡이하에서 85㎡초과까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4-2블록은 85㎡ 이하만 건축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공급된 기업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무려 9,3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차장 용지 경쟁률도 4,300대 1에 달했고, 근린생활용지 낙찰가율은 최고 400%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롯데캐슬 더퍼스트 1차(1,243가구) 역시 나흘 만에 계약이 100% 완료해 화제를 모았다. 그 동안 강원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다.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와 특수목적법인인 ㈜원주기업도시가 함께 지정면 일대 528만9,026㎡ 규모로 개발한다. 계획인구는 3만1,788명(1만2,725가구). 첨단산업과 교육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개념 도시개발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여주~원주 철도와 원주~강릉 철도 개통을 앞둔 기대심리와 평창동계올림픽 프리미엄 등 ‘겹호재’로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등 우량기업 입주가 가시화되는 것도 투자열기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원주 도심에서 차량으로 15~20분 거리로 이동이 가능해 외지투자와 원주시민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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