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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에이스 범가너, 커쇼 상대로 시즌 1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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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에이스 범가너, 커쇼 상대로 시즌 1호포

입력
2016.04.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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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10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10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홈런 치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7ㆍ샌프란시스코)가 클레이튼 커쇼(28ㆍLA 다저스)에게 또 홈런을 뽑아냈다.

범가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후 커쇼를 만났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시속 150km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범가너가 라이벌 팀 에이스로부터 홈런을 터트리자 AT&T 파크 팬들은 열광했다.

범가너의 타격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벌써 개인 통산 12개의 홈런을 쳤고, 지난 시즌에만 홈런 5개를 날렸다. 2014년에는 홈런 4개 중 2개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또 범가너는 작년 5월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커쇼로부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은 안방에서 다시 커쇼를 울렸다. 현역 최고의 투수인 커쇼는 통산 246경기에서 피홈런이 99개밖에 되지 않는다. 5경기를 던지면 홈런 2개를 맞는 정도다. 범가너는 커쇼로부터 최소 2개 이상 홈런을 친 15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또 범가너는 이날 홈런으로 요바니 가야르도(볼티모어)와 함께 현역 투수 최다 홈런 공동 1위가 됐으며, 미키 웰치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 통산 투수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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