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7ㆍ샌프란시스코)가 클레이튼 커쇼(28ㆍLA 다저스)에게 또 홈런을 뽑아냈다.
범가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후 커쇼를 만났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시속 150km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범가너가 라이벌 팀 에이스로부터 홈런을 터트리자 AT&T 파크 팬들은 열광했다.
범가너의 타격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벌써 개인 통산 12개의 홈런을 쳤고, 지난 시즌에만 홈런 5개를 날렸다. 2014년에는 홈런 4개 중 2개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또 범가너는 작년 5월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커쇼로부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은 안방에서 다시 커쇼를 울렸다. 현역 최고의 투수인 커쇼는 통산 246경기에서 피홈런이 99개밖에 되지 않는다. 5경기를 던지면 홈런 2개를 맞는 정도다. 범가너는 커쇼로부터 최소 2개 이상 홈런을 친 15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또 범가너는 이날 홈런으로 요바니 가야르도(볼티모어)와 함께 현역 투수 최다 홈런 공동 1위가 됐으며, 미키 웰치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 통산 투수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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