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경기 이천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아 경기도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AI가 또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광주시 소재 한 가든형 식당에서 검출된 H5N8형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됐다고 9일 밝혔다.
8일 방역 당국은 소규모 가금농장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직접 가축을 길러 식재료로 쓰는 이 식당에서 AI 의심증상을 보이는 오리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26마리와 닭 7마리를 살처분 해 매몰 처리 했고, 사육시설을 소독조치 했다. 또 AI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와 관련 시설에 대한 이동 통제와 수송차량 소독 강화 등 차단 방역 조치를 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경기 이천시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지 14일만이다. 당시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종오리 1만900여마리를 살처분했고, 경기도 소재 오리류 및 알의 반출을 지난 2일까지 금지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