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콜린 퍼스(56)가 진짜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킹스맨2’)에 나오는 걸까. 콜린 퍼스가 ‘킹스맨2’ 촬영장에 등장한 사진이 온라인이 공개돼 화제다. 애초 그의 ‘킹스맨2’ 출연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그의 촬영 사진으로 그의 시즌2 출연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팬 페이지에는 콜린 퍼스가 ‘킹스맨2’ 촬영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전세계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샀다. 콜린 퍼스가 8일 이탈리아 북부 쿠르마외르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장을 찾았다는 내용이다. 이 모습은 이탈리아 일간지인 라 스탐파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SNS에는 ‘킹스맨2’ 마지막 회에 콜린 퍼스가 등장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킹스맨’ 시리즈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는 콜린 퍼스 ‘킹스맨2’ 합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다만, 콜린 퍼스의 등장을 암시하는 듯한 티저 포스터를 최근 공개해 그의 복귀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2015년에 개봉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킹스맨1’)에서 콜린 퍼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태론 애저튼의 SNS 팬페이지에는 ‘오랜 친구로부터 온 메시지’라는 글과 함께 의문의 ‘킹스맨2’ 포스터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내 죽음에 대한 보고는 과장돼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 위에는 오른쪽 알 하나가 없는 선글라스의 안경이 놓여져 있었다. 이 안경은 ‘킹스맨1’ 속에서 해리 역을 맡은 콜린 퍼스가 쓴 안경이다. 포스터의 문구는 미국 출신 소설가 마크 트웨인(1835~1910)이 자신의 사망설이 퍼졌을 때 한 말로, 이 문구와 안경 등을 활용해 콜린 퍼스의 복귀를 알린 게 아니냐는 게 네티즌의 추측이다.
콜린 퍼스는 ‘킹스맨1’에서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의 음모에 휘말려 죽은 것으로 그려졌다. 이후 영화 팬들은 ‘킹스맨2’에서 콜린 퍼스의 복귀를 바랐으나, 감독인 매튜 본은 “콜린 퍼스는 출연하지 않는다”며 그의 복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킹스맨2’는 태런 에저튼이 주연으로 나온다. 할리 베리, 줄리안 무어 등도 출연한다. ‘킹스맨2’는 2016년 6월16일 개봉 예정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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