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승환/사진=연합뉴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불안한 제구에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7회 구원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4-4로 맞선 7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드루 스텁스(32)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에릭 아이바르(32)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폭투를 저질렀다. 1사 3루에서 강타자 프레디 프리먼(27)을 고의 4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쿠바 용병 아도니스 가르시아(31)를 8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한숨 돌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승환은 마운드를 좌완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27)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다행히 시그리스트는 닉 마카키스(33)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오승환의 무실점 행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경기(2.2이닝 4볼넷 6탈삼진 등)로 늘어났다.
경기는 오승환이 물러난 뒤 8회 1점, 9회 2점을 얻은 세인트루이스가 7-4로 승리했다. 오승환이 남긴 주자를 실점 없이 잘 막은 시그리스트는 승리투수가 됐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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